밖에서 보면 그냥 지나치기 쉽습니다. 단독주택가의 담장 안 평범한 터인데, 그 위로 세르겔리와 쿠일류크를 잇는 경전철 고가가 지나갑니다. 하지만 안으로 들어서면 전혀 다른 공간이 펼쳐집니다. 세 분의 금빛 불상이 모셔진 법당, 천장을 가득 채운 색색의 연등, 벽에 걸린 불화, 향로와 촛불.
안쪽으로 들어가면 한국어·러시아어·영어 불교 서적이 꽂힌 책장, 오래된 사모바르, 피아노가 있습니다. 집 뒤편에는 나무와 물고기가 노니는 연못이 있는 불교식 정원이 있습니다. 신도회는 앞으로 별도의 의식 공간과 사무 공간을 지을 계획입니다.
이 신도회는 1990년대 초 한국인 승려 양기훈이 세웠습니다. 출가 전 그는 역사학 박사 학위를 받았고, 테르메즈 근교 불교 유적 발굴 조사에 참여했습니다. 그렇게 우즈베키스탄이 그의 터전이 되었습니다. 초기에는 시내 바히도프 거리에 있었고, 2016년에 신도회가 순환도로 옆 지금의 터를 사들였습니다.


